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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에이스는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빛을 내는 선수다. 잠시 뒤처졌던 두산이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고 있다. 그 선두엔 7연승을 내달린 라울 알칸타라가 있다.
알칸타라의 이날 승리는 상대가 한화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두산은 올시즌 유독 한화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였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로 한화 전 3경기에서 2승, 탈삼진 26개를 낚아올리며 팀의 징크스를 깨는 에이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17승(2패) 고지에 오른 알칸타라는 다승 1위 드류 루친스키(NC, 18승)에 단 1승 차이로 따라붙었다. '총력전'에 나선 두산의 승부수도 알칸타라의 다승왕 경쟁에는 호재다. 김태형 감독의 잔여 시즌 계획은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의 4일 로테이션을 골자로 한다. 김 감독은 "승기를 잡으면 이승진을 투입해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불펜 휴식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알칸타라는 앞으로 3번 정도 더 선발 출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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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선 선수는 루친스키지만, NC가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3승 7패를 기록중인 점이 변수다. 데스파이네도 10월 들어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조금 뒤처졌다. 반면 알칸타라는 9월 1일 한화 전을 시작으로 8경기에서 거침없는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67까지 끌어내렸다.
두산의 위닝 멘탈리티가 빛을 발하는 시기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래 두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표는 1과 2 뿐이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재환은 "늦었지만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마음"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나로 똘똘 뭉친 두산 선수단, 그 중심에 알칸타라가 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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