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NC 다이노스가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영건 송명기(20)의 호투와 연패 기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타선 응집력이 살아났다. NC는 14일 창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후 이동욱 NC 감독은 "어제 9회 보여준 집중력이 오늘 경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 각자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팀이 전체적으로 함께 움직인 경기였다. 타격에서는 좋은 타구들이 적시에 나왔고 수비에서는 박민우 권희동 선수 등이 상대 흐름을 잘 끊어줬다. 무엇보다 송명기 선수가 선발로 자기 역할 다해줘 승리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줬다. 오랜만에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3회 김형준의 선제안타를 시작으로 중심타선인 3번 박민우-4번 나성범-5번 박석민이 3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도 이명기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 터커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5회 2사 2루에서 나지완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NC 우익수 권희동의 레이저 송구에 2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잡혔다. KIA는 4회와 6회 연거푸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날(13일) 모처럼 타선에 불이 붙어 11대9 승리를 만들었던 KIA 방망이는 하룻만에 차갑게 식었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