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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동료이자 제자였던 후배의 마지막 무대를 바라보는 선배의 감회는 남달랐다.
허 감독은 1994년 경성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해 2000년까지 뛴 뒤 2001년 롯데로 이적해 2년을 활약하고 2003년 다시 LG로 돌아와 은퇴를 했다. 2002년 입단한 박용택과는 2003년 한 시즌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LG 타격코치를 지내면서 박용택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허 감독은 "작년에 내가 (롯데)감독이 됐을 때 전화가 와서 축하를 해주기도 했다"며 "선수로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슬럼프가 왔을 때 노력을 많이 했던 선수로 기억한다. 그 과정에 인연으로 내가 있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박용택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남해에서 2군 인터리그를 했을 때 내려와서 고생했을 당시가 기억난다. 잘 치는 선수지만 힘들어 하던 시기가 있었다. 스타지만 누구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했고 이겨내려고 노력을 했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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