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K 거포 최 정(33)이 두 시즌 만에 30홈런에 복귀했다.
최 정에게 30홈런 복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날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7대3 승리를 이끈 최 정은 경기 후 이런 말을 했다.
올 시즌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상징적 의미로서의 30홈런.
|
|
가파른 회복세. 연구 분석을 통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유인구에 자꾸 속다 보니 저도 모르게 포인트가 뒤로 와있던 걸 알았어요. 근래 전력 분석 팀이랑 이 문제를 찾아냈고, 변화를 줬더니 베스트는 아니지만 게임 하면서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공을 길게 보고 좋은 포인트에서 치기 위해 타이밍을 빨리 잡고 연습하고 있어요. 저번 달 보다는 많이 여유가 있어진 것 같네요."
팀의 중심으로서 최 정은 올 시즌 두가지 목표를 가슴에 품고 유종의 미를 향해 가고 있다. 팀의 최하위를 막고, 내년 시즌 도약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탈 꼴찌 싸움이요? 참 어려운 부분인데 100패는 하기 싫었다고 얘기를 해야 하나…. '꼴등은 하지 말자'가 아니라 내년 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지금부터 그렇게 이기는 경기도 많아지고 그래야 할 것 같아요."
2000년 대 강팀 SK의 전성기와 갑작스러운 붕괴 과정을 모두 경험한 와이번스의 베테랑 선수. 그가 왕조 재구축을 향한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