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지독한 아홉수를 끊어냈다. 무려 8번의 도전만에 7년 연속 1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10승을 향한 8번째 도전이었던 13일 NC전 또한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1-0으로 앞서던 2회말 유격수 박찬호와 좌익수 나지완의 연속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할 때도 불운이 재현 되는 듯 했다.
3회초 김선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출루하자 김선빈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최원준을 홈까지 불러들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마지막 순간까지 웃을 수 없었다. KIA가 11-3으로 앞서던 9회말, NC는 이재율의 적시타, 김형준의 3점 홈런으로 4점 차까지 좁히는 뒷심을 발휘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알테어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거기까지 였고 양현종은 승리를 뺏기지 안았다.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는 최근 상당히 고전하고 있었다. KIA 전날까지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대기록을 달성하고 팀에 가을야구의 희망을 안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
|
|
|
|
|
양현종은 통산 146승을 기록하며, 역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인 선동열 전 감독과 다승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