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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돋보이는 NC 뎁스… 강진성-권희동 끌고 이원재-김성욱 밀고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06 10:57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루, NC 이원재가 우월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2/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위 굳히기에 나선 NC 다이노스의 강점 중 하나는 뎁스다. 야수 뎁스가 탄탄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최대치를 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부상자가 유독 많았던 NC는 '잇몸 야구'를 펼쳤다. 시즌 초반 구창모 박민우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을 대체 자원으로 메워야 했다. 그 사이 박진우 김영규 최성영 등의 투수들이 1군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야수 쪽에서도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한 김태진(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이상호 이원재 강진성 등이 백업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백업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1일 1깡' 강진성은 NC의 시즌 초반 선두 질주의 키였다.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대타로 출전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대타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타 활약을 발판 삼아 주전 1루수로 도약.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여전히 타율 3할1푼3리, 12홈런, 61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첫 풀타임이기에 기복도 있었다. 홈런 개수가 줄었고, 8월 들어 13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2홈런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타율 2할2푼7리 0홈런으로 부진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8푼3리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좌타자 이원재가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6월까지 19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로 부진했다. 6월 9일 엔트리에서 빠졌고, 8월 7일 1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37경기에서 타율 3할9리, 4홈런, 15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2~4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3안타(1홈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강진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외야진도 견고하다. NC는 이명기-애런 알테어-나성범의 확실한 외야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무릎 수술 후 복귀한 나성범이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권희동 김성욱 등 다른 외야수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권희동은 6월까지 타율 3할2푼5리, 8홈런으로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였다. 2번과 하위 타선을 오가면서 장타력을 뽐냈다. 7월 이후에는 타율 2할2푼9리, 4홈런으로 주춤했다.

그러자 안경을 쓰고 돌아온 김성욱이 후반기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2할9푼4리, 2홈런으로 뜨거운 7월을 보냈다. 9월 이후 타율은 2할3푼2리지만, 5홈런을 몰아쳤다. 어느새 두 자릿수 홈런에도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NC의 쉴 새 없이 터지는 타선은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는다. 대타 타율로도 증명된다. NC는 올 시즌 대타 타율이 2할9푼3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8개로 가장 많다. 박석민(0.533), 강진성(0.500), 모창민(0.333), 이원재(0.294) 등은 대타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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