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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최다안타의 주인공! 트윈스의 박용택!"
이날 행사는 양팀 프런트의 개입 없이 선수들간의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한화 측에서 먼저 박용택을 위한 작은 행사를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레전드의 마지막 대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선수들이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 LG 선수단은 감사히 받기로 했다. LG는 이번 15~16일 한화 전이 올시즌 마지막 대전 경기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과 주장 이용규가 직접 꽃다발을 전했다. 박용택은 이용규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양팀 선수단 모두가 박용택을 중심으로 다정하게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박용택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요즘 이형종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박용택을 지명타자로 냈다. 그런 행사를 하는지도 몰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이렇게 하면 된다. 고생했다, 하고 꽃다발 주면서 인사하자는 건데 왜 그리 반대가 심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언젠가 이대호도, 김태균도 은퇴하지 않겠나. 이런게 전례가 되서 은퇴하는 선수들을 위한 행사로 자연스럽게 자리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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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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