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가 공-수 집중력으로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톱타자로 이동한 배정대의 공-수 맹활약 속에 11대6 완승을 거뒀다.
1회초 1사 후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동엽의 적시 2루타로 0-1. 2회에도 2,3루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흐름은 3회초에 바뀌었다. 삼성 1사 1루에서 김동엽의 깊숙한 센터쪽 타구를 배정대가 잡아 강한 어깨로 귀루하던 1루주자 구자욱을 1루에서 보살 처리했다.
|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하던 KT타선은 3회말 깨어났다. 심우준의 동점 적시 2루타와 배정대의 역전 적시 2루타에 이어 로하스의 적시타로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2사 후 연속 4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 박경수 조용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5-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에서 배정대가 3번째 투수 김윤수의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쐐기 3점포.
KT 타선은 찬스마다 강한 집중력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장단 19안타를 합작했다.
10일 창원 NC전 이후 5경기 만에 톱타자로 복귀한 배정대는 홈런 포함, 3안타로 무려 6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을 이끌었다. 중심에서는 로하스와 강백호 듀오도 5안타를 합작했다. 하위타선에서는 심우준과 문상철이 각각 3안타 씩을 기록했다.
KT 선발 김민수는 매 이닝 위기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수비와 타선 도움 속에 4연패를 끊으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7안타 4볼넷에도 단 1실점으로 시즌 3승째(6패).
|
6회까지 매 이닝 출루하며 잇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 부재와 주루사 등으로 무산시키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12일 LG전 이후 거침 없이 이어오던 3연승 행진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선발 원태인은 잘 던지다 3,5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5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째(6승)를 기록했다.
|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