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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첫 회부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친 우익수 방향 타구를 이형종이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손아섭이 홈까지 내달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가 2루까지 뛰면서 이어진 2사 2루에선 한동희의 좌전 안타에 이어 마차도가 중월 직격 2루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 3-0이 됐다. 이병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김준태 안치홍 손아섭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더 추가, 6-0을 만들었다.
LG는 2회초 2사후 양석환이 친 우측 뜬공을 안치홍이 놓치면서 주자를 내보냈고,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2회에도 롯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전준우의 좌선상 2루타와 이대호의 희생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한동희가 좌선상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차도가 이민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빼앗았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마저 우월 솔로포를 치면서 롯데는 10-1까지 앞서갔다. 결국 LG는 이민호를 불러들이고 이정용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3회초 오지환의 내야 안타, 이형종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라모스가 박세웅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점을 추가했다. 4초회엔 정주현 홍창기 오지환의 3연속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10-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사 1, 2루 찬스에서 이형종과 라모스가 각각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진 못했다. 롯데는 6회초 김건국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6회말 선두 타자 정 훈이 LG 김대현과의 1B2S 승부에서 왼손 손등에 사구를 맞고 쓰러져 교체됐다. 이후 전준우가 삼진, 이대호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한동희의 좌전 안타에 이어 마차도 이병규가 차례로 볼넷을 얻으면서 1점을 추가, 11-4를 만들었다. 7회말엔 LG 남 호를 상대로 1사후 민병헌 김재유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전준우가 좌월 직격 2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 12-4가 됐다.
LG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정근우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호은의 안타가 더해지며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롯데 이인복에게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9회초 2사 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롯데 내야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점을 더 보탰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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