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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체크]캡틴 민병헌·베테랑 이병규, 9월초 롯데 1군 합류…5위 싸움 정조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06:06


롯데 민병헌.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캡틴' 민병헌이 롯데 1군에 돌아온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0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다음주에 이병규와 민병헌이 올라올 예정"이라며 웃었다.

롯데는 현재 46승43패1무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KT 위즈를 1경기반 차이로 맹추격중이다. 하지만 올시즌 KBO리그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층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다. 7위 KIA 타이거즈도 승률 5할을 넘기고 있는 만큼, 자칫 2~3연패만 해도 순식간에 순위가 미끄러질 수 있다.

롯데 생활 3년차인 민병헌은 롯데의 주장이다. 비록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3푼으로 부진하지만, 롯데 외야 수비의 기둥이자 더그아웃의 정신적 지주다.

민병헌이 중견수를 안정적으로 맡아주면, 정훈이 1루로 복귀할 수 있다. 29일 한화 전에서 드러났던 롯데 수비진의 난조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9월에는 장마기간 동안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들이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롯데는 오는 4일 KIA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블헤더 일정에 돌입한다.

이병규는 올시즌 첫 1군 콜업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잔부상에 시달려왔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팀에 한방과 경험을 더할 수 있는 선택이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25일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민병헌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허 감독은 "민병헌이 몸관리를 잘해서 (예정보다)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더블헤더를 치러야하는데, 감독으로서 쓸수 있는 카드가 더 늘어났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이기고 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감독은 경기를 잘 준비하고, 선수들은 스스로의 몸관리를 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이병규. 스포츠조선DB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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