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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공식 기록이 정정됐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억울한 2자책점이 1자책점으로 수정됐다. 토론토 구단이 추가적인 기록 정정을 요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6회 상황이 쇼의 실책으로 기록되고 류현진이 2실점(무자책)일 경우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8, 8월만 따지면 0.97(28이닝 3실점)이 된다. 하지만 MLB 공식 기록원은 해당 상황에 대해 실책 없이 1안타 2타점(류현진 2자책)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자책을 추가로 떠안은 류현진의 기록은 각각 3.16, 1.61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이 잘해줄 것"이라며 기록 정정 요청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도 "그 상황은 실책이 맞았던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공식 기록이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1안타 1실책으로 수정된 것. 문제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마운트캐슬의 내야안타에 이은 쇼의 송구 실책으로 바뀌었다. 다만 '안타' 개수는 그대로다. 류현진의 자책점이 하나 줄어들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1.29가 됐다.
MLB닷컴 산하의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운'이 개입되지 않을 경우, 안타가 될 확률(기대 타율, xBA)이 31%에 불과한 공이다. 따라서 토론토가 '1선발' 류현진을 위해 추가적인 기록 정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LA 다저스는 지난해 7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 기록에 이의를 제기, 류현진의 실점 상황을 안타에서 야수 선택으로 정정하며 류현진의 기록을 7이닝 2자책에서 무자책으로 정정해준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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