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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2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다.
염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박 대행은 염 감독이 입원한 다음 날 취재진을 만나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 내가 잘 챙겼어야 하는데 심적으로 무척 죄송스럽다. 아무래도 사령탑이다 보니 누구보다도 스트레스가 많았고, 많은 생각을 하셨을 거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올 때까지 내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 대행은 염 감독 체제의 틀에서 큰 변화없이 지난 2개월 간 팀을 꾸려왔다. 대졸 신인 최지훈을 붙박이 톱타자로 기용한 것 말고는 바뀐 게 없었다. 박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SK는 지난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52경기에서 20승31패1무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SK는 32승 62패1무로 9위고, 앞서 염 감독의 SK는 12승31패로 역시 9위였다.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물건너간 상황이다. 이날 현재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18경기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뚜렷한 2약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염 감독의 남은 시즌 과제는 그래서 복잡해 보인다. 투타에 걸쳐 전력을 재정비해 포기하는 일 없이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리빌딩 방향도 잡아야 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잃어버린 SK를 다시 찾는 일이다. 무엇보다 다시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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