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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롯데가 공들였던 윤성빈, 언제쯤 1군에서 볼 수 있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09:44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투수 윤성빈(21)은 언제 1군에서 볼 수 있을까.

윤성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그러나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장신의 키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2018시즌 1군 18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5월까지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가 구원 등판. 6월 말 말소된 윤성빈은 9월 이후 구원 투수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⅓이닝 3실점에 그쳤다.

롯데는 2019시즌 도중 윤성빈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연수를 보냈다. 그 정도로 구단의 관심은 특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는 윤성빈을 비롯해 이승현 한승혁 최하늘 등 젊은 투수들을 미국 시애틀로 보냈다. 드라이브 라인이라는 트레이닝 센터로 보내 맞춤 훈련을 받았다. 윤성빈은 2월 초 150㎞ 초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호주 캠프에서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도 빠른 공을 뿌렸다.

2군에서 다시 시작한 윤성빈은 구원 투수로 활약 중이다.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등판해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다만 20이닝을 투구하면서 4사구 24개(20볼넷)를 허용했다. 지난 25일 사직 KIA 타이거즈 퓨처스와의 경기에선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4㎞, 평균 구속 142㎞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8일 "현 시점에서 불펜으로 뛰고 있다. 기록은 보고 있고, 2군 선수들 중 추천도 받고 있다"면서 "잘한다고 했을 때 올릴 것이다. 일단 1군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차 지명 신인 최준용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최준용은 지난 11일 처음 1군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 16경기에 등판해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추천하는 투수였다. 처음 1군에 올라온 그는 3경기에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최준용이 올라왔을 때 중간 투수로 1이닝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왔을 때 공을 던지게 하고 테스트를 한다. 그러다가 괜찮으면 위기 상황에도 들어간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베테랑 투수들이 급박한 상황에 올라갈 수 있다. 준용이는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린 나이에 경험 있는 타자와 싸우는 건 쉽지 않다"며 계획을 설명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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