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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야구 10개 팀 외인 타자들의 성적은 과연?!'
코로나19로 영향으로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첫 5월 개막으로 시작한 2020 프로야구도 벌써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10개 팀 모두 늦은 개막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7월 말 성적에서는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 팀의 성적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부분 중 하나인 외인 타자들의 활약을 뒤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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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198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다. 2020시즌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0.364 타율 102안타 12홈런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에 '복덩이'로 등극한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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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시즌 중 외인 타자 교체 모터 방출 후 러셀 영입. 시즌 초반 테일러 모터의 부진과 적응 실패로 키움은 결국 모터를 방출했다. 외인 타자 없이 두 달 동안 시즌을 치른 키움의 선택은 에디슨 러셀이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2015~2017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데다가 내야 수비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두산과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러셀은 4타수 2안타 1사구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BO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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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터커는 지난 시즌 헤즐베이커의 대체 용병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95경기에 나와 0.311 타율 111안타 9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벌크 업'에 성공한 터커는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늘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0.303 타율 77안타 16홈런을 날리며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와 터커의 시너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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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라모스의 시작은 화끈했다. 시즌 초 5월 한 달 동안 0.375 타율 30안타 10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라모스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5월 2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6월 들어 라모스는 잔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6월 0.285 타율 2홈런, 7월 1일부터 29일까지 0.259 타율 5홈런에 그치며 뜨거웠던 방망이까지 식은 모습이다. 라모스의 부진 영향인지 2위를 달리던 LG는 5위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LG의 반등을 위해서는 라모스의 부진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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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로하스의 2020시즌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7월 현재 0.389 타율 61득점 105안타 24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2010년 롯데 이대호의 타격 7관왕을 10년 만에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로하스의 활약은 실로 엄청나다. 스위치 히터인 로하스는 투수 유형에 맞춰 좌우 타석에 나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날리며 KT 위즈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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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살라디노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었다. 살라디노는 올 시즌 44경기에 나와 0.280타율 6홈런 27타점 기록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최근 잦은 부상과 경기 출장이 점점 줄어들며 결국 삼성과 결별했다.
29일 삼성은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10만,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로 총액 27만달러. 1m88, 104kg의 피지컬로 장타력을 갖추었다는 평가이다. 팔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타율 0.218, 29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통산 261경기에 출전, 타율 0.262 54홈런 146타점이다. 팔카의 타격이 삼성 타선의 단비가 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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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차도는 안정적인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몇년간 센터 라인의 수비 부진으로 시름했던 롯데에게 2020 시즌 마차도 영입은 수비 안정화에 중점을 둔 선택이었다. 7월 29일 현재 67경기에 나와 실책은 단 3개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큰 힘이 되고 있다. 방망이도 최근 많이 좋아졌다. 5월 한달 동안 0.210 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에 비해 아쉬웠던 방망이도 6월 0.337 타율, 7월 0.311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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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은 SK 와이번스에서만 4시즌을 치르고 있는 외인 베테랑이다. 팀의 부진과 함께 로맥의 방망이도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3시즌 31-43-29 홈런을 날리며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로맥은 7월 현재 0.253 타율 13홈런을 기록하며 우리가 알던 로맥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위로 팀 순위까지 떨어진 SK는 투수 킹엄을 방출 후 타자 화이트 영입했다, 화이트는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까지 끝난 뒤 8월 중순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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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3년차 외인 타자 호잉은 결국 대전을 떠났다. 18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복덩이' 호잉은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시즌 중 결국 방출됐다. 호잉의 빈자리는 새 외인 브랜든 반즈가 채우고 있다. 지난 18일 반즈는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나와 KBO 첫 안타를 신고하며 이글스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감을 잡은 반즈는 다음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KBO리그에 대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7월 현재 꼴지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에게 올 시즌은 어느때보다 냉혹하다. 창단 첫 18연패라는 불명예와 시즌 도중 감독 사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끝까지 응원하는 이글스 팬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끈질긴 플레이가 필요하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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