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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2일 오후 6시30분 잠실 게임은 지난 주 '핫'했던 팀간 주중 3연전 첫 경기다.
일단 '영건' 선발간 맞대결이 12일 만에 벌어지게 됐다. 지난 달 21일 대구에서 만났던 LG 이민호와 삼성 원태인이 장소를 옮겨 갖는 리턴매치. 당시 이민호가 5⅓이닝 1안타 4볼넷 무실점의 깜짝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원태인도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두 선발투수간 투수전이 예상된다.
이민호는 정찬헌과 5선발 자리를 번갈아 맡는 관계로 이후 실전 등판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고 151㎞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터, 슬라이더의 볼배합이 베테랑 못지 않게 여유가 넘친다. 제구가 관건인데, 완급조절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던지라는 게 스태프의 주문이다. 원태인은 140㎞대 초중반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포피치 스타일이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서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8이닝 4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펼쳐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투구수는 이민호가 90개, 원태인은 100개가 기준이다.
삼성도 필승조 멤버들은 탄탄하다. 지난 주 임현준 노성호 최지광 우규민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이 다시 안정을 찾는다면 LG 못지 않은 양과 질의 불펜 운영이 가능하다.
공격력은 LG가 우세하다. 지난 주 LG는 팀 타율 3할3푼9리로 1위, 삼성은 2할6푼5리로 7위였다. LG는 안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연결과 짜임새, 집중력이 최고조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지난 일요일 광주에서 교체됐지만, 몸 상태는 양호하다. 선발 출전 가능하다. 삼성은 타일러 살다니노가 마침내 살아났다.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 2홈런, 8타점을 때렸다. 박찬도 이원석 이학주 강민호의 타격감도 좋아 보인다.
타순은 지난달 대구 3연전과 비교해 LG는 별다른 변동이 없을 전망이지만, 삼성은 구자욱의 이탈, 살라디노의 반등으로 인해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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