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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프리뷰]작년 피홈런 1위 SK 문승원 vs 홈런 1위 NC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02 12:32


NC 다이노스 이재학. 스포츠조선DB.

2020 KBO리그 SK와이번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이 두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27/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순위는 천지차이지만 상승세인 두팀이 만난다. 1위 NC 다이노스와 9위 SK 와이번스가 2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NC는 18승5패로 2위 LG 트윈스에 2게임차 앞선 1위다. 반면 SK는 7승16패로 9위다.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면서 꼴찌로 떨어져 있었지만 4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에 올라있다.

NC와 SK는 지난 15∼17일 인천에서 3연전을 펼쳤다. 당시엔 NC가 스윕하며 SK를 9연패에 빠뜨렸다.

공교롭게도 이번 3연전의 첫날에도 지난 3연전의 첫날 선발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이재학이 등판하고 SK는 문승원이 나온다. 둘은 당시 모두 호투를 펼치며 멋진 선발 대결을 했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당시 오준혁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 문승원도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피칭으로 맞불을 놓았다. 올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이재학은 직전 등판인 5월 2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서 6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올시즌 4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

문승원은 아직 승이 없다. 1패에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NC전 이후 2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140㎞대 중반의 빠른 공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문승원은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인 11승을 기록해 올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4회 이후 부쩍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문승원의 단점으론 피홈런이 많은 것이 꼽히는데 피홈런에 신경쓰면서 던지다보니 오히려 힘을 과하게 쓰는게 아닌가 하는 평가가 있다. 올시즌엔 홈런이 2개밖에 없다. 첫 등판이었던 5월 8일 롯데전서 2개의 홈런을 맞은 이후 3경기서는 피홈런이 없지만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했기에 이번에 첫 승을 노린다. 팀에게도 5연승을 안길 수 있는 기회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창원에서 홈런 타자가 많은 NC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NC는 1위팀답게 타격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이다. 지난주 6경기 팀타율이 3할1푼8리나 됐다. 강진성이 타율 할2푼1리, 권희동이 4할1푼2리, 나성범 3할6푼4리, 노진혁4할2푼9리 ?湛프 3할5푼3리 등 주전 대부분의 타격이 좋다. 초반 부진했던 알테어도 3할9푼1리에 2홈런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

SK는 지난 주 6경기서 팀타율 2할7푼으로 나쁘지 않았다. 최 정이 타율 4할7푼1리로 완전히 부활한 것이 SK 타선을 살렸다. 남태혁이 3할3푼3리, 노수광이 3할6푼, 정진기가 3할1푼6리 등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타자들이 많다. 트레이드로 온 포수 이흥련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을 잘 이끌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면서 타격에서도 한몫하고 있다.

2주전 만났을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 당시 SK의 분위기는 땅에 떨어졌었다. 이번엔 올시즌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지고 창원으로 내려갔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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