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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와 달랐다.
마침 외국인 타자 모터가 부진하던 터라 김웅빈의 복귀가 반가웠다. 공교롭게도 김웅빈이 5월 29일 1군에 등록됐고, 다음날 모터가 방출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김웅빈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다. 캠프, 청백전 때도 엄청 좋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웅빈이가 5번이나 6번으로 들어오고, 박동원과 함께 있으면 6번까지는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그게 흐트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박동원이 5번-포수, 김웅빈이 6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손 감독이 당초 그렸던 밑그림 그대로였다. 그리고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만루에선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김웅빈은 김이환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이 단숨에 6-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7-3이 된 5회초 1사 후에는 김웅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 후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득점했다.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9-3을 만들었다. 김웅빈은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 타자 없이도 키움 타선을 잘 돌아갔다. 김웅빈이 6번에 배치되면서 짜임새가 생겼다. 이제 키움의 1~6번 타순에는 쉬어갈 곳이 없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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