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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미국 전역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로 들끓고 있다. 사건 발생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뉴욕, LA, 시카고, 마이애미, 시애틀 등 주요 도시들이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는 등 혼란이 가속화되는 상황. 이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MLB)도 동정과 분노의 메시지, 평화와 변화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흑인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는 "설명해 줄게. 흑인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다는 걸 난 안다"면서 "사람들이 우리를 지나갈 때 지갑을 더 단단히 움켜잡고, 우리가 빈민가에 살지 않는다는 걸 알면 흑인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 그런 장면을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가 어렸을 적 부모님이 '백인 친구들처럼 행동하면 죽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고 말씀하신 걸 듣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절규했다.
파울러와 통화를 했다는 동료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여러 백인 형제 자매들에게 고한다. 다른 피부 색깔을 가진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여라. 그들을 응원하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훌륭하다고 칭찬해줘라. 그런 말과 행동이 우리를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앞서 지난달 30일 구단 트위터에 "우리 구단은 지난 월요일 밤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과 비극에 대해 이 지역 시민들과 함께 깊은 애도와 슬픔을 전한다"면서 "우리 지역 사회와 함께 전 세계에 걸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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