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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1년 출전정지(유기실격) 징계를 받은 강정호의 대만프로야구(CPBL) 진출은 가능할까. KBO 측은 "문제없다"는 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KBO의 징계는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할 경우, 그에 앞서 치러야하는 조건이다. 꼭 MLB가 아니라도 KBO리그 외 해외에 머물 경우 KBO와는 무관한 선수가 된다.
예를 들면 일본이나 대만리그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 26일 "CPBL에 강정호를 원하는 팀이 1개 이상 있다. 아직 협상이 진행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MLB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과 형식상 다를 바 없는 셈이다. 현 시점 기준 강정호가 대만 진출을 원한다면, KBO나 키움의 허락을 득할 필요는 없는 셈.
타율 1할6푼9리에 그친 2019년에도 빅리그에서 홈런 10개를 쏘아올린 강정호의 파워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반발계수가 5를 넘는 '탱탱볼' 리그인 CPBL에겐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음주운전 3회로 '3진아웃'을 받은 강정호는 CPBL에게도 부담스런 존재다. CPBL은 승부조작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리그 자체가 4개 팀으로 축소된 전례가 있다. 제5구단인 신생팀 웨이취안 드래곤스는 오는 2021년에야 1군에 합류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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