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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선발이면 선발, 대타면 대타. NC 다이노스 강진성의 배트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작은 변화가 강진성을 확 달라지게 만들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10년 넘게 봐왔던 선수인데, 레그킥을 했었다. 그게 맞다, 안 맞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 일관성이 떨어졌다. 발만 붙어 있어도 모든 공을 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본인이 처음에 어색하다고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데이터 분석팀에서도 배트 스피드나 앵글 등에서 더 좋아졌다고 한다. 그걸 받아 들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수비에서도 외야수와 1루수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쓰임새가 커졌다. 수비 실력도 향상됐다.
강진성은 시즌 초반 대타로 시작했다. 그야말로 '특급 대타'였다.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일 창원 LG 트윈스전과 10일 창원 LG전에선 대타로 출전해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날렸다. 대타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두 타석 연속 홈런이었다. 13일 창원 KT 위즈전에선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모창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강진성은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대타로도 만점 활약이다. 올 시즌 강진성은 대타로 5타석을 소화하면서 4타수 4안타(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무려 4할7푼6리(42타수 20안타)다. 게다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대타 홈런이 5개인데, 그 중 3개가 강진성의 기록이다. 강진성이 올해 확실히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고 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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