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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곧 날짜를 잡아 쉬게 할 생각이다."
올 시즌 현재 마차도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기여(WAA)는 0.410으로 정수빈(두산 베어스·0.428)에 이은 리그 2위다. 0.400 이상의 WAA를 기록 중인 선수는 정수빈과 마차도 두 명 뿐이다. 현재 롯데 수비진에 마차도의 기여도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부분. 리그 개막 연기로 초반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올 시즌, 마차도를 빼고 경기를 치르는 것은 롯데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럼에도 허 감독은 마차도의 휴식을 공언했다. 그는 "사실 지난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차도를 빼줄 생각이었고, 통보도 했다. 그런데 이튿날 부상자가 나오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본인에게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 선택권을 주겠다'고 했더니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결정 이유는 분명했다. 허 감독은 "피로도가 증가할 때마다 부상 위협은 세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라"며 "나도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 이기고 싶고, (잘하는 선수를) 매일 내보내고 싶다. 하지만 쉴 땐 쉬어야 한다. 그래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야구는 오늘만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차도가 미국 시절엔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은 것 같더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잘 설명을 했더니 이해를 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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