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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드디어 '완전체'로 거듭난다. 채드벨이 돌아온다. 허전했던 불펜은 김이환이 채운다.
다행히 벨이 적절한 타이밍에 복귀하게 됐다. 벨은 평균 구속 146㎞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와 그에 준하는 싱커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투수다. 지난해 불안한 팀 전력으로도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워윅 서폴드와 함꼐 리그 최상급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마쳤다. 개막전 완봉승을 시작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서폴드, 아직 승리는 없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2.25로 생애 최고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김민우까지 강력한 3선발이 완성된다. 장시환과 장민재가 뒤를 받친다.
벨은 지난해 'LG 킬러'였다. LG 전에 6번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특히 첫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16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한주의 시작이자 이번주 2회 등판이 요구되는 화요일 선발이다.
올시즌 3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14로 안정된 기량을 과시한 김이환의 합류는 불안했던 불펜에겐 천군만마다. 특히 강력한 구위 위주인 선발진과 달리 김이환은 느린 공과 제구력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라는 점도 장점이다. 김이환은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부상 등의 변수 발생시 선발 1순위 후보이기도 하다. 투수진은 퍼즐과 같다. '키 스톤'을 찾지 못하면 한없이 난해하다. 반면 블럭 하나가 맞춰지는 순간 톱니바퀴처럼 다음 과제가 해결된다. 김이환이 한화에겐 '키 스톤'이 될 수 있다.
한화는 지난주 2승4패로 두 시리즈 연속 루징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4개 시리즈 연속 위닝을 달성하며 기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벨이 합류하는 한화로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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