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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뷰]SK 통한의 수비 미스+김혜성의 결정적 도루 키움, SK에 9대8 역전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22:23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SK 김창평이 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1타점 3루타를 치고 세이프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1/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의 상승세를 누르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키움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9대8의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엔 10연패에서 벗어난 SK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1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SK는 한동민의 병살타와 정진기의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에도 2사후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2번 오준혁의 우중간 안타로 2점을 더 보태 4-0을 만들었다. 3회초엔 한동민의 시즌 6호 솔로포로 5-0의 리드.

이렇게 SK가 흐름을 잡고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가 했지만 키움의 반격이 거셌다. 3회까지 SK 선발 문승원에 막혔던 키움은 4회부터 터졌다. 4회말 박병호의 안타에 이어 5번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은 키움은 문승원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만든 무사 3루서 이지영의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더했다.

5회말엔 역전까지 만들었다. 9번 박준태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4-5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박동원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이지영의 역전 우전안타가 나와 6-5를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으로 경기가 흘렀다. SK가 6회초 키움 두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이홍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키움은 곧이은 6회말 김하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다시 7-6으로 앞섰다.

이런 키움의 기세가 좋았지만 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예전의 저력을 보였다. 8회초 SK 염경엽 감독의 작전 하나가 분위기를 SK쪽으로 바꿨다. 선두 6번 최 정이 볼넷으로 걸어간 뒤 7번 김창평이 초구에 희생번트를 하려다 타격 자세로 바꾸었고 강하게 친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그사이 최 정이 홈을 밟아 7-7 동점. 김창평은 3루까지 달려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이홍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창평이 홈을 밟아 8-7 다시 역전.

7회말에 셋업맨 서진용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았던 SK는 8회말엔 정영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키움은 9회초 조상우를 올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9회말을 2번 김하성부터 시작해 중심타선에게 기회가 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적중했다. 키움은 9회말 선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사후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 때 김하성이 홈을 밟아 8-8 동점을 이뤘다.

SK는 무사 1루서 이정후의 1루수앞 땅볼을 1루수 남태혁이 잡아 1루를 밟아 아웃을 시킨 뒤 2루로 뛰던 김하성도 협살로 잡아내려 했지만 남태혁이 2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살짝 빠지면서 김하성을 1루에서 살려준 것이 SK로선 뼈아픈 동점을 내주게 됐다.

조상우로 10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은 연장 10회말 경기를 끝냈다. 선두 7번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곧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의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8번 박정음이 희생번트를 시도한 것이 파울이 됐지만 대신 끝내기 안타를 쳤다. 박정음이 친 강한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SK 유격수 김성현의 몸을 맞고 옆으로 튀었고 그사이 김혜성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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