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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승장]허삼영 감독, "이원석의 희생타가 승부처였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3 21:27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삼성 허삼영 감독.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13/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은 1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슬럼프 자체보다 자신감 위축을 우려한 대목. 집단 슬럼프 탈출. 묘약은 집중력이었다.

삼성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5대0으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의 7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와 단 두번의 찬스를 집중력 있게 모두 살리며 승리를 가저갔다. 삼성은 7회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1안타 1득점으로 꽁꽁 눌렸지만 고도의 집중력으로 찬스마다 점수를 올렸다. 2회 선두 이성규가 2루타로 출루하자 김상수와 이원석이 밀어치기 팀 배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이던 8회 역시 선두 김상수가 출루하자 이원석이 희생번트로 출루시킨 뒤 이학주의 적시타가 타졌다. 이후 상대 실책과 박찬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전 무거웠던 허삼영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허 감독은 "선발 뷰캐넌이 본인 역할을 100% 충실히 해준 경기였다"며 뷰캐넌의 역투에 엄지를 세웠다. 특히 "8회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의 희생번트가 중요한 장면이었다. 고참 선수가 쐐기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원석에게 고맙다"며 이원석의 징검다리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전체적인 야수진에 대해 허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타격 슬럼프는 곧 반전할 수 있다. 계속 힘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똘똘 뭉쳐 이뤄낸 승리. 삼성으로선 소중한 반전의 계기가 됐던 하루였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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