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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초반 출발이 불안하다. 1승3패로 지난시즌 9위였던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3연전서 1승2패의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더니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6-1로 앞서다가 8대9로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가 지난시즌 최하위권이기에 충격이 크다. 한화는 작년 9위였고, 롯데는 꼴찌였다. SK는 지난해 이 두팀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챙기면서 1위 싸움을 했었다. 한화에 12승4패, 롯데에 13승3패의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김태훈이 선발로 옮겨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로 지적됐지만 김택형 김정빈 등이 막아줄 수 있고, 김세현 박민호 김주한 등이 가세해 전체적으로 불펜진의 더 두터워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초반 4경기는 정 반대로 돌아갔다. 선발은 나쁘지 않았다. 닉 킹엄(7이닝 3실점) 리카르도 핀토(6⅔이닝 1실점) 박종훈(5이닝 2실점) 문승원(5⅔이닝 4실점) 등 4명의 선발은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전체 4위다.
타선도 나쁘지 않다. 4경기 팀타율이 2할7푼7리로 전체 4위다. 지난해 부진했던 한동민이 홈런 3개를 치는 등 타율 4할6푼7리의 초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정진기가 2경기서만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3패 중 2패가 불펜의 부진으로 된 것이었다. 7일 한화전과 8일 롯데전서 연달아 불펜 부진이 패배로 연결됐다. 한화전에서 2-2 동점에서 6회초 선발 박종훈이 내려간 이후 대거 6점을 내주며 패했고, 8일 롯데전은 8-4의 4점차 리드에서 7회 3점, 8회 1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김주한의 끝내기 폭투로 패했다.
불펜진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도 해도 초반 부진은 아쉬움이 크다. 2∼3점차의 리드가 불안해질 수 있다. 불펜진이 안정될 때까지는 선발과 타선이 활약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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