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인천 핫포커스]플렉센 마저 호투. 두산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확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06:08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두산 플렉센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4.27/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장 궁금했던 크리스 플렉센도 첫 연습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강력한 국내 선수들에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 희망적이다. 올해도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뽐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조쉬 린드블럼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 플렉센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회말 수비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이재원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2회말, 4회말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집중하면서 득점타를 맞지 않았다.

5이닝 동안 82개를 던진 플렉센은 최고 152㎞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면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속 차가 10㎞ 이상 나는 점도 눈에 띄었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웬만한 투수들의 직구인 144㎞를 찍었고, 최저 구속이 132㎞였다. 커브도 최고 속도가 127㎞였는데 최저 속도는 117㎞였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속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서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50㎞의 빠른 공에 이어 들어오는 120㎞대의 느린 커브에 SK 타자들이 서서 삼진을 당하는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이날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보였다. 0-0이던 4회초 무사 1루서 호투하던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지난해 197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팀 우승에 기여했던 페르난데스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지만 개막에 맞춰 확실히 타격감을 올리는 모습이다.

KT 위즈에서 데려온 라울 알칸타라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 지난해 KT에서 11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두산에 온 이후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의 좋은 피칭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던지고 있다"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국내 선수들만 놓고 비교했을 때 다른 팀에 비해 확실히 비교 우위를 보인다. 수비와 공격에서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고, 마운드의 경우도 유희관 이용찬 이영하 등 국내 선발진이 안정돼 있고 이형범 함덕주 이현승 박치국 권 혁 등의 불펜진도 좋다.

린드블럼을 대신해 1선발급으로 데려온 플렉센이 시즌을 코앞에 두고 처음으로 타 구단을 상대로 던진 경기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