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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손혁 감독 "브리검, 개수 부족해도 1번은 1번"...개막전 선발 낙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7:12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자체 훈련에 임했다.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는 브리검.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리검은 동료 외국인 선수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와 함께 지난달 26일 입국했다. 그러나 KBO의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소화한 뒤 지난 11일 팀에 복귀해 투구수를 실전 수준에 맞추기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움은 브리검이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투구수 등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키움은 5월 5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을 갖는다.

키움 손 혁 감독은 27일 고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개막전에 브리검 나올 지 최원태가 나올 지 좀더 있다가 결정할 것 같다"면서도 "별 문제가 없으면 원래 정한 1,2,3번 순서대로 맞추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손 감독이 말한 1~3번 선발은 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순이다.

손 감독에 따르면 브리검은 최근 라이브 피칭을 통해 2이닝을 소화했고, 오는 29일 두산과의 홈 연습경기에 등판해 투구수 60개를 기준으로 3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손 감독은 "다른 투수가 개막전에 나가서 한 두 경기 좋을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1번 투수가 1번 경기를 맡아야 한다고 본다. (그게 아니면 로테이션)패턴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공 개수가 부족해도 1번은 1번이다. 원태는 3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브리검을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키움의 시즌 초 로테이션은 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순으로 운영된다. 올해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는 브리검은 지난해 28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손 감독은 그러면서 선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올해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손 감독은 선발 후보에 대해 "윤정현과 신재영 김태훈, 기본적으로 3명은 필요하다고 보고, 작년 2군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김재웅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즌 후반만 되면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했던 최원태에 대해 "몸도 건강해지고 턴 동작도 좋아진 것 같다. 캠프서 준비를 잘했다"면서 "오른쪽 어깨 앞쪽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을 빨리 올리는 동작으로 하니까 디셉션이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 뒷다리를 펴는 것도 지금은 30%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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