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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강한 걸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조해온 말이다. 불펜 강화는 그 계획 중 하나다.
'투수 전문가'로 꼽히는 손 감독은 불펜 강화에 힘 쓰고 있다. 안우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탄탄한 뎁스를 구축하려고 한다. 그 중 손 감독이 주목하는 투수가 좌완 이영준과 우완 임규빈이다.
손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이영준의 이름을 언급했다. 2014년 KT 위즈(2차 7라운드)에서 데뷔한 이영준은 지난해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2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7. 구속이 140㎞ 후반대로 상승하면서 강력한 좌완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선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손 감독은 이영준을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다. 조상우를 제외하면, 불펜진에 파이어볼러가 많지 않기 때문. 손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통하는 모습을 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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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급 투수들의 성장으로 필승조가 탄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손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나이 때문에 밀려서 다른 선수가 오면 강한 불펜이 안 된다. 실력으로 올라와야 한다. 시즌 초반 관중이 없으니 오히려 낯선 투수들에게는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차근차근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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