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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선수들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꿈꾼다. 현장에 남아 코치를 거쳐 감독 지휘봉을 잡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잘 알려진 대로 현역 시절 로드리게스와 라이벌 및 동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터는 은퇴 후 출판업과 요식업에 관심을 두다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인수에 참여하면서 CEO의 길로 들어섰다. 말린스 구단 지분의 4%를 보유하고 있는 지터는 대주주인 브루스 셔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구단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터의 행보에 자극받았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로드리게스는 2016년 불명예 은퇴 후 방송 해설과 쇼 프로그램 진행 등의 일을 하다 최근 로페즈와 함께 구단 경영에 관심을 나타냈다. ESPN은 '44세인 로드리게스는 선수 시절 4억4800만달러(약 5500억원)의 돈을 벌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14번 올스타에 뽑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입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로 주식이 폭락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구단 인수 작업을 벌이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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