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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볼넷은 신경 안씁니다."
안타가 없었던 것은 좋았지만 볼넷 2개는 아쉬운 부분. 아무래도 김택형에겐 제구라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김택형은 22일 인터뷰에서 "볼넷은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했다. "예전엔 볼넷을 주지 말자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제구가 안됐다"면서 "볼넷을 주는 거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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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김택형은 김태훈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 김태훈은 지난해 왼손 셋업맨으로 71경기에 등판해 4승5패 7세이브 27홀드를 기록했고 올시즌엔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에 포함됐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보다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 "올해는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김택형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형들과도 얘기를 했는데 '김태훈보다 잘하자'로 정했다"라고 했다.
빠른 공을 던졌던 유망주가 올시즌엔 어떤 성장을 보여줄까. 긍정의 눈빛에서 걱정보다 기대감이 생겼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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