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프로스포츠 시계가 멈춘 가운데, 미국에서 시즌권 환불 거부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한국시각) 전했다.
뉴욕에 거주 중인 팬 두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 중 한 명은 뉴욕 메츠의 올 시즌 홈 20경기 이상 관람이 가능한 하프시즌권을 1730만달러(약 214만원)에 구매했으나, 구단으로부터 환불 거부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팬은 오는 5월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926달러(약 114만원)짜리 보스턴 레드삭스전 입장권을 구매처인 대행사로부터 환불 조치 받고자 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고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양키스와 메츠, 메이저리그 사무국 모두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는 5월 15일까지 리그 개막을 연기시켰지만, 이후에도 일정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최근 들어 30개 구단 모두 애리조나주에 모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선수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