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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전세계 스포츠 산업 수입이 전년 대비 42.9% 감소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유럽 프로축구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셧다운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이 다른 산업보다 스포츠 분야에 더욱 광범위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구체적 수치로 제시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ESPN은 '전세계 스포츠는 3월 중순 이후 멈춰선 상태다. 그러나 스포츠 산업을 덮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53%만이 계획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서클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열릴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2만6424개다. 지금까지 취소된 이벤트 만을 감안해 계산한 수치다. 그러나 바리어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 수치는 계속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올해 티켓 판매가 완료된 프로 스포츠와 관중 5000명 이상 동원하는 선수권 대회는 모두 4만8803개다.
볼치 CEO의 말대로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일부 종목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5월 중 관중없이 리그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호주처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줄어든 국가들도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스포츠 재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KBO리그가 오는 5월 5일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휘하고 있는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난 주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프로 스포츠를 되살리는 방법은 관중을 들이지 않고 선수들을 호텔에만 머물게 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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