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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32)에게 올 시즌의 의미는 남다르다.
팀 추락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도 컸다. 지난해는 손아섭이 생애 첫 주장을 맡았던 시즌이다. 하지만 롯데는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했고, 감독과 단장이 동반 사퇴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손아섭은 결국 주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팀 분위기를 어떻게든 반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주장 반납-백의종군으로 실천했다. 하지만 롯데는 최하위 자리서 벗어나지 못했고, 손아섭은 2007년 입단 후 처음으로 꼴찌 시즌을 맞이했다.
허문회 감독 체제로 전환한 올 시즌, 손아섭은 공수 양면에서 더 나아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 장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던 공인구 적응은 한 시즌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해결한 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종종 나오곤 했던 수비 역시 국내 청백전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아섭은 승부욕과 근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악바리로 불린다. 그의 눈은 올 시즌 유독 불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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