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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젊은 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20세' 노시환과 유장혁에 이어 '육성선수' 조한민과 노태형까지 불을 뿜고 있다. 5월초 개막이 임박한 한화의 28인 엔트리가 좁게 느껴진다.
5회말에는 노태형이 펀치력을 과시했다. 장운호의 안타와 조한민의 번트, 김종민의 볼넷으로 이뤄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노태형이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린 것. 김이환은 올시즌 선발 후보, 박상원은 한화 차기 마무리감이자 올시즌 불펜의 중심으로 분류되는 핵심 선수다. 그래서 더욱 예상치 못한 홈런이었다.
조한민과 노태형은 육성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지난 9일 김현민 대신 나란히 콜업된 두 선수는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는 한편 타석에서도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다. 그 덕분인지 절정의 타격 컨디션이 돋보인다. 조한민은 오늘까지 4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6타점, 노태형은 13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빠른 발과 기민한 수비력에 초점이 맞춰진 선수들답지 않게 연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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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민도 2019년 2차 8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지명된 2000년생 내야수다. 동기 노시환과 유장혁, 변우혁, 투수 김이환 등이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는 동안 조용히 퓨처스에서 가다듬어온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한화 타선은 올봄 돌아온 이용규 하주석, 새롭게 합류한 장시환 정진호 김문호를 중심으로 치열한 엔트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태균 송광민을 비롯한 베테랑, 장진혁 노시환 유장혁 등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어우러진 가운데 조한민과 노태형의 등장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이 "현재까지 우리 팀 전력에는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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