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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이환, 4번째 선발 경기서 4이닝 2실점…'느린공 일변도' 숙제 남겼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14:3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이환은 청백전 4번? 선발 등판에서 패턴을 바꿔야하는 숙제에 직면했다.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의 10차 대전 청백전이 열렸다.

선공인 청팀은 이용규 장진혁 정진호 이성열 김회성 노시환 김종민 노태형 조한민이 출전했다. 백팀은 정은원 유장혁 하주석 최재훈 송광민 김문호 장운호 이해창 이동훈이 나섰다. 선발로는 김범수와 김이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이환은 올시즌 5선발 또는 6선발로의 기용이 유력한 투수다. 신인이던 지난해 선발로 3승3패를 거뒀다. 이번 청백전 기간 동안 4번이나 선발로 나설 만큼 한용덕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이 강점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고전했다. 첫회 이용규에게 2루타에 이은 수비 실수와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와 3회에는 점수는 내주지 않았지만, 타자들의 타구가 연신 배트 중심에 맞아나갔다.

김이환은 백팀이 3대1로 승부를 뒤집은 4회초에는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타순이 한바퀴 돌자 타자들은 김이환의 느린 변화구를 끝까지 보고 침착하게 쳐냈다. 장진혁과 정진호의 연속 안타 이후 이성열의 안타성 타구를 정은원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노시환은 김이환의 변화구를 완전히 받쳐놓고 걷어올려 좌측 2루타를 만들어냈다. 가까스로 후속타를 끊으며 2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의 도움이 컸다.

이날 경기 초반 해설로 나선 정민철 한화 단장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좋지 않아 공이 날린다"며 아쉬워했다. 이동걸 전력분석원은 "투수에게 가장 힘든 이닝이 1회 다음 4회다. 타순이 한바퀴 돌기 때문"이라며 "김이환이 너무 느린 공 위주로 승부하다보니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평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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