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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SK의 2020 키스톤 콤비. 올해는 공격에서 제몫해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4-07 07:45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가 자체 청백전 훈련을 했다. 김창평이 타격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0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올시즌 야수쪽 변화는 2루와 유격수다. 지난해 유격수는 김성현이 전경기 출전을 했고, 2루의 경우 강승호가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된 이후 여러 선수들이 2루수로 나섰지만 확실히 자리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올시즌은 전지훈련 때부터 경쟁 시스템으로 새롭게 주전을 뽑기로 했고 미국 플로리다 1차 전훈부터 2루수는 최 항-김창평, 유겨수는 김성현-정 현의 대결로 이뤄져왔다. 최근 자체 청백전에선 김창평과 정 현이 1군 주전팀으로 출전하면서 주전으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고 있다.

2루와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다. 키스톤 콤비로 이들의 수비가 안타를 막아주고 병살 플레이도 완성시킬 수 있다. SK는 수비적인 중요성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2루와 유격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해 2루수와 유격수의 공격적인 활약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유격수 수비에 임하고 있는 정현.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26/
SK의 지난해 타격 성적을 보면 2루수로 선발로 나섰던 타자들의 타율이 1할9푼6리(489타수 96안타), 4홈런, 40타점에 그쳤고, 유격수의 경우는 타율 2할4푼6리(464타수 114안타) 1홈런, 36타점에 머물렀다. 10개구단 중 2루수 타율은 꼴찌, 유격수 타율은 8위였다. 그만큼 이들의 공격에서의 활약이 너무 떨어졌다. 하위타선을 맡은 이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SK는 최 정과 제이미 로맥, 고종욱 등 강력한 상위 타선을 갖췄음에도 타격의 흐름이 끊겼다. 올시즌에도 2루수와 유격수가 좋은 타격을 하지 못한다면 공격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2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김성현이 타격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3.24/
6일 현재 청백전에서 타격 성적을 보면 2루수는 그나마 좋다. 김창평이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경쟁자인 최 항도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2타점으로 좋다. 전체적인 SK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유격수는 타격이 여전히 걱정이다. 정 현이 타율 1할(30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고 김성현도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전이고 긴장감 없는 청백전이라 오히려 타격감이 좋은 게 더 무서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너무 성적이 안 좋은 것도 고민을 하게 만든다.

현재 청백전의 라인업을 보면 김창평-정 현이 주전이고 최 항-김성현이 백업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 개막까지는 멀었고, 그동안 많은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거친다. SK의 2020 키스톤 콤비가 수비와 공격에서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며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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