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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넓은 땅과 인구수를 감안해도 미국 내 확산 속도는 심상치 않다. 외국인 선수들 상당수가 고국으로 돌아간 지난 3월 초순과 상황은 정 반대다. 돌아간 대부분 외인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미국이 현 시점에서 한국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보건과 시민 의식도 한국에 비해 떨어진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은 마스크 착용을 안하고 있다. 구하기 힘들어서기도 하지만 불필요하거나 거추장 스럽게 여기거나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도 있다. 감염이 확산될 공산이 큰 셈이다. 생필품 사재기 등 시민 의식도 실망스럽다.
선수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미리 오겠다고 하지 않는 한 구단이 결정을 변경하기는 살짝 난감한 상황인 셍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조기 입국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예정대로 개막일이 정해지면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미국 내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상황에 따른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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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캐나다에 머물던 SK 와이번스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지난 15일 입국해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7일 로맥을 예로 들며 북미가 한국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임을 보도했다. 매체는 '로맥은 한국에 돌아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로부터 걱정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북미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엄청난 충격의 초기 단계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은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대처하는데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국가다. 한편 북미는 매일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속에 본격적 감염 확산세에 접어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 시간이 갈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해지고 있는 한국 입국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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