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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유한준(39)의 겨울나기는 분주했다.
KT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한 유한준과 2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 했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1푼7리(501타수 159안타), 14홈런 86타점, 출루율 3할8푼3리, 장타율 4할4푼3리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친 그의 노력 뿐만 아니라, 5할 승률에 일조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인정이었다. 이 감독은 올해도 유한준에게 주장직을 맡기면서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냈다. 팀이 보여준 믿음과 신뢰에 유한준은 적극적 행보로 화답했다. 이 감독은 캠프 기간 내내 "가장 고마운 게 유한준"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을 정도. KT 코치진, 관계자들은 8일 애리조나 캠프 일정을 마친 뒤 유한준을 MVP로 선정했다.
유한준은 "캠프를 앞두고 감독님이 '긍정의 힘'을 강조하셨다.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선수들과 각자 경기력 뿐만 아니라 멘탈적으로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자는 약속을 하고 임했다. 밝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고 캠프 기간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주장을 해보니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후배들이 잘 따라와줬던 것 같다"며 "올해도 함께 좋은 팀을 이루고, 팬들에게 지난해보다 나은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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