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늑골 골절로 개막 엔트리 진입이 좌절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팀닥터 탓에 부상을 조기 치료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고 미국 지역 매체 NJ닷컴은 9일(한국시각) 전했다.
이 매체는 '저지는 지난 7일 CT 촬영 결과 늑골 골절을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실제 부상은 지난해 9월 18일 LA 에인절스전'이었다며 '당시 저지가 앨버트 푸홀스의 타구를 다이빙캐치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슴 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트레이너에게 이야기했지만, 팀닥터는 진통제 투여 및 하루 휴식 처방을 내리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저지는 지난달 29일 첫 타격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늑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NJ닷컴은 '만약 양키스 의무진이 지난해 좀 더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면 저지가 올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키스는 저지 외에도 잔카를로 스탠턴, 애런 힉스, 게리 산체스, 루이스 세베리노 등 다수의 부상자가 나오면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NJ닷컴은 '양키스 의무진은 마치 간호사가 5살짜리 여자 아이에게 어디가 아픈지 표시해보라 같은 진단법보다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