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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프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려온 일본 고교 야구가 코로나19 변수 속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흔히 국내 팬들에 '고시엔', '갑자원'으로 알려진 일본의 전국구 고교 대회는 3월에 진행되는 선발 대회와 8월에 열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을 뜻한다. 두 대회 모두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져 이런 명칭이 붙었다. 여름 대회는 1915년, 봄 대회는 1924년부터 시작됐다. 봄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이 격화됐던 1942년부터 1946년까지 중단된 바 있었다. 이번 위원회 결정에 따라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74년 만에 대회가 중단된다.
일본 야구계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팬들의 기대도 큰 고교 대회의 진행을 바라는 눈치지만, 최근 프로야구 무관중 시범경기 및 J리그 중단 등 잇단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대회 강행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개최 후 관중 또는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벌어질 경우도 감안할 수밖에 없다. 데일리스포츠는 '만약 대회가 강행된다고 해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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