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LAD 합류한 프라이스 "2018 월드시리즈 우승? 말도 안 꺼내"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00:11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LA 다저스에 합류한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4)가 베테랑다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초 알렉스 버두고(23), 코너 웡(23), 지터 다운스(21)를 보스턴 레드삭스를 보내는 조건으로 외야수 무키 베츠(27)와 프라이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베츠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한 건 물론 류현진 등이 떠난 선발 로테이션에 프라이스를 합류시킬 수 있게 됐다.

베츠와 프라이스는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꺾은 상대는 다저스였다. 게다가 이후 레드삭스가 당시 상대팀의 사인을 훔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은 뒤, 현재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두 선수로서는 클럽하우스에서 눈치가 보일 수도 있는 셈이다.

프라이스는 2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18 월드시리즈 우승은) 내가 다저스에 온 후 스스로 생각하거나 새로운 동료들과 대화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일이다. 지금은 다저스에서 당시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기분을 재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제는 여기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스는 "다저스에서 다시 월드시리즈를 경험하고 싶다"며, "2018 월드시리즈는 지금 내 동료들에게는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제는 내가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달 초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혐의에 대해 조만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 대상은 구단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프라이스, 베츠 등 당시 레드삭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 징계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