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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이나 맞힐 수 있을지 걱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이제 타석에도 서야한다.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KBO리그 13년 동안 타자로 나선 게 딱 세번이었다.
김광현은 "혹시 몰라서 SK 캠프지에서 방망이가 필요할 것 같아 최 정 선배의 방망이를 하나 빌려왔다"며 "다른 투수들은 다들 방망이가 몇자루씩은 있던데 나만 한자루다"라며 웃었다.
그 방망이도 빌린 거라고. "정이 형한테 1자루를 빌렸지만 나주에 10자루로 갚기로 했다"는 김광현은 "유명선수들의 방망이도 받아저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타격에 대해 묻자 "장난으로 홈런 3개 정도는 쳐야지라고 말해왔는데 솔직히 공을 맞힐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타석에 들어가면 실감할 것 같은데 아무리 연습때 빠른 공을 치더라도 경기 때 진짜 투수의 빠른 공을 치는 건 무서울 것 같다. 여긴 160㎞를 투수들도 수두룩하다"고 한 김광현은 "공을 맞혀야 되겠다는 생각뿐이다. 맞히고 열심히 전력질주하겠다"라고 타자 김광현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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