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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新감독 추가?"…'사인 훔치기' 휴스턴·보스턴의 사령탑 고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15:42


샘 펄드(왼쪽)와 윌 베너블.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인 훔치기' 스캔들메이저리그(MLB)에 새로운 30대 감독이 탄생할까.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당사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가 갑작스런 사령탑 공백으로 고민에 빠졌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이자 핵심 당사자인 A.J. 힌치 전 감독을 지난 14일(한국시간) 해고했다. 이어 휴스턴 출신인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전 감독, 아직 정식 부임조차 하지 않은 메츠의 카를로스 벨트란 전 감독도 각각 사임했다.

세 사람은 비교적 젊은 감독에 속한다. 부임 당시 기준으로 힌치는 2015년 부임 당시 41세였고, 코라와 벨트란은 각각 43세였다. 하지만 이들은 MLB 초유의 스캔들에 휘말리며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스캔들과는 별개로, 이들 휴스턴과 보스턴, 메츠의 새로운 감독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MLB네트워크'는 자신들이 예측한 새 감독 후보들을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70세가 넘은 고령 감독부터 은퇴한지 몇년 안된 새파란 젊은 후보까지 총망라됐다.

세 팀이 기존의 '젊은 감독' 스타일을 유지한다면, 전 감독들보다 더 젊은 30대 감독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컵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샘 펄드(39)는 2017년 은퇴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데이터에 강한 지도자로 알려지면서,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떠오르는 차기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시카고 컵스 단장 보좌를 거쳐 코치로 활약해온 윌 베너블(38), 현 메츠 코치 루이스 로하스(39) 등도 새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 MLB 감독 중 최연소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코 발델리(39) 감독이다. 감독 첫 해 나이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40) 감독이 2015년 부임 당시 35세로 가장 어렸다.

하지만 젊은 감독들에게 '데인' 휴스턴과 보스턴, 메츠가 MLB에서 잔뼈가 굵은 노감독을 선임해 당분간 안정을 추구할 수도 있다. MLB네트워크는 이들 세 팀이이 더스티 베이커, 테리 콜린스, 벅 쇼월터 등도 새 감독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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