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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안방 효과 본 NC, 롯데도 'PS행' 고속 열차 타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14:50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적극적인 투자가 가을 야구로 이어질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은 롯데다. 2018시즌을 앞두고 FA가 된 주전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놓친 롯데는 2018시즌 7위, 2019시즌 10위에 머물렀다. 잠잠하던 롯데는 스토브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아직 투수 손승락, 고효준이 FA로 남아있지만, 외부 FA 시장에서 2루수 안치홍(전 KIA 타이거즈)을 영입했다.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전준우와의 FA 계약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영입. 대대적으로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는 전력 보강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18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NC는 오프시즌 'FA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양의지는 단숨에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전력으로 거듭 났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4리를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올랐다. 젊은 투수들은 양의지의 리드와 함께 성장했다. 한 예로 구창모는 양의지가 바꾼 볼 배합으로 재미를 봤다. 직구 비중을 줄이는 대신,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이면서 '10승 투수'가 됐다. 팀도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성과가 뚜렷했다.


이번에는 2019시즌 꼴찌 롯데가 꿈틀 댄다. 롯데는 중견수 민병헌을 제외하면, 수비의 핵심인 '센터 라인'이 부실했다. 포수 육성이 더뎠고, 유격수와 2루수에서도 공격력이 아쉬웠다. 올 겨울 빠르게 움직였다. 한화 이글스 백업 포수로 활약하던 지성준을 데려왔다. 기존의 젊은 포수들보다 1군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안정적인 수비에 일발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내야진을 강화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홈런 수가 급감했으나, 여전히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타자다. 전체적으로 센터 라인 뎁스가 두꺼워졌다.

롯데는 탈꼴찌 이상을 바라 본다. 롯데가 알찬 전력 보강을 한 반면, 하위권 팀들에는 큰 변화가 없다. 시즌 막판 탈꼴찌 경쟁을 했던 한화는 내부 FA 잔류에 방출 선수 영입에 그치고 있다. 삼성, KIA 등도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전력 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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