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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결국 보스턴 레드삭스도 칼을 빼들었다.
눈길은 이제 뉴욕 메츠를 향해 쏠리고 있다. 사령탑인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의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 감독은 현역시절이던 2017시즌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계획에 코라 감독과 함께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됐다. 홈친 사인을 타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지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 징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벨트란의 혐의를 지목했지만 "9장의 보고서에서 벨트란이 거론된 것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휴스턴 소속 선수들이 현재 다른 팀에서 상당수 활약 중인 부분을 감안할 때도 (선수 징계는) 비현실적"이라며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보스턴이 코라 감독 경질이라는 선제 조치를 취하면서 메츠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른 팀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내야수로 활약 중인 로건 모리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는 이전부터 이뤄져 왔으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도 영상을 활용해 사인훔치기를 해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보고서는 가짜뉴스"라고 지적해 파문은 더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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