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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단과 팬분들이 기다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주한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2라운드로 지명돼 SK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로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선발이 구멍날 땐 임시 선발로도 활약한 팀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로 활약을 했었다. 2018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를 해 1군에서 11경기 등판,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었다.
김주한은 부상에 대해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의욕만 넘쳤던 것 같다"면서도 "다들 그럴 것 같다. 다 잘하고 싶고, 잘던지고 싶지 않나. 그러니까 다칠 수도 있다"며 부상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김광현이 떠나며 생긴 선발 빈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원래 선발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직이 정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이제는 가리지 않는다"라면서도 "잘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지난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재활하고 돌아오니 우리팀 투수들 공이 모두 빨랐다. 그래서인지 나도 기본을 무시하고 스피드만 생각해서 던졌는데 내가 생각했던 제구가 안돼 애를 먹었다"라는 김주한은 "호주캠프에서 최상덕 코치님과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했더니 좋아졌다"고 했다.
김주한은 이어 "체인지업은 자신이 있어서 안던졌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제구가 됐다. 그 감각을 계속 가져가고 싶어서 한국에 와서도 쉬지 않고 공을 던져왔다"라고 말했다.
김주한의 1차 목표는 자신감 회복이다. "어느 자리든 자신감을 찾는게 우선이다"라며 "2016, 2017년도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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