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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최하위 롯데-한화, '센터 강화'로 부르는 희망 찬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05:5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하위권 팀들이 '센터 라인' 강화로 반등할까.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는 스토브리그 중심에 섰다. 지난 11월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영입했다. 6일에는 잠잠하던 FA 시장에서 2루수 안치홍을 깜짝 영입했다. 이번 겨울 보강으로 약점을 단숨에 최소화했다. 반등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지난 시즌 롯데는 투수와 타자 모두 부진했다. 팀 평균자책점(4.83)과 타율(0.250)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8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수 강민호를 놓친 게 컸다. 육성 기조를 외쳤지만, 주전 포수를 키우지 못했다. 젊은 포수들이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하면서 팀도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장시환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지성준을 데려왔다. 지성준은 1군 167경기에서 뛰었을 정도로 기존 자원들보다 경험이 많다. 게다가 쏠쏠한 타격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가 크다.

유격수, 2루수 문제도 해결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유격수로 뛴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신본기, 강로한 등이 출전했으나, 임팩트가 없었다.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온 신본기는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에 그쳤다. 반면 마차도는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10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1리, 17홈런을 기록했다. 이발 장타력을 갖춘 데다가 수비력은 국내 선수들을 압도한다. 여기에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키스톤 콤비를 완성했다. 지난해 수비력 저하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공격에선 타율 3할1푼5리, 5홈런을 기록했다. 기본 능력이 출중하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9위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도 센터 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성준이 빠졌으나, 주전 포수 최재훈이 버티고 있다. 적지 않은 1군 경험을 지닌 이해창을 데려와 빈자리를 메웠다. 유격수와 중견수도 확 달라질 전망. 징계가 해지된 이용규가 돌아온다. 지난해 이용규의 이탈과 정근우(LG 트윈스 이적)의 부상은 전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제라드 호잉의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 공격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용규가 중견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도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초반 십자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절치부심한 오선진이 비교적 빈자리를 잘 메우는 듯 했다. 하지만 계속된 출전으로 체력이 떨어졌다. 백업으로 쓸만한 선수도 마땅치 않았다. 하주선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정은원과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한화의 취약점인 수비력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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