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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런 타자들의 대결이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MVP였다. 키움이 승리한 1,2,4차전에 모두 홈런 1개씩을 때려냈다.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고, 2차전서도 8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쳤다. 4차전에서도 1회말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다. 반면 샌즈는 아직은 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2할6푼7리에 1타점에 머물렀다. 그래도 마지막 4차전서 안타와 함께 첫 타점을 올려 플레이오프를 향한 예열을 했다.
마운드가 좋은 SK이기에 연타가 터지면서 점수를 뽑기란 쉽지 않아 더욱 홈런포가 필요하다. 일단 컨디션이 좋은 박병호에게 기대를 걸만하다.
SK는 아쉽게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분위기를 띄워줄 큰 것이 필요하고 그래서 최 정과 로맥에게 더욱 시선이 쏠린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팀내 홈런 경쟁을 하면서 팀 타격을 이끌었다. 최 정이 99타점, 로맥이 95타점으로 팀내 타점 1,2위를 달린다.
둘 다 키움전에서 부진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최 정은 키움전 16경기서 타율 2할1푼1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했고, 로맥은 1할6푼9리에 2홈런 7타점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올시즌 140개의 홈런이 나와 143개의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홈런이 많이 터진 곳이다.
언제 홈런이 터질지 모른다. 그 홈런에 경기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 홈런 1∼4위의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져 더 흥미를 끄는 플레이오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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