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 대행이 이날 웨이버 공시의 배경을 밝혔다.
KIA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주형, 서동욱, 투수 박경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합류했다. 엔트리가 찬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주형은 만년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 2016년 135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할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두 시즌 부진했고 올핸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3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 LG 트윈스, 히어로즈를 거쳐 다시 KIA 유니폼을 입은 서동욱도 지난해 백업 역할을 맡았으나 올핸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006년 KIA에 입단했던 박경태도 1군 무대 통산 233경기 4승20패15홀드, 평균자책점 6.42의 기록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박 대행은 17일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한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진태를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