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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굳건하던 선발진에 자리가 났다. 내년시즌 선발 한자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 감독은 "김민수가 투구수 60개가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졌다"면서 "현재 팀 사정상 롱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수가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주면 팀에 더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민수는 15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구원등판을 했다. 선발 알칸타라가 5회말 5-5 동점을 허용하고 2사 2,3루의 위기를 맞자 등판한 것. 김민수는 7번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6회엔 실책과 도루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번 노수광을 2루수앞 땅볼, 2번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으면서 김민수는 승리투수가 됐다. 김민수가 중간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덕분에 KT는 김재윤과 이대은으로 SK의 타선을 막아내 8대6의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내년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라고 했다.
현재로선 배제성과 김 민은 내년시즌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대은이 내년엔 선발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올시즌 중반 통증을 느꼈던 팔꿈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KT 투수들이 들어갈 수 있는 선발은 한자리가 나온 상태다. 내년시즌 입단하는 1차지명 고졸 신인 소형준 등 선발 후보들이 전지훈련에서 선발 경쟁을 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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